광개토 태왕을 욕되게 하는 관광객들(?)
-중국 공안의 낚시(?)에 걸려든 것일까?
광개토태왕릉 앞에 우뚝 버티고 선 광개토태왕비는 중국인들과 일부
한국인들이 발복(發福)을 위해 잔돈을 던져 놓는 장소가 됐다. <사진출처 : 신동아 2006년
8월호 >
신동아 8월호 물론 초점은 이 사진이 아닐지 몰라도 퍼뜩 눈에 띠는 오른쪽 사진 -_-
엉청나게 많은 돈이 광개토태왕비앞에 모아져 있다
이게 모야 도대체 .. .-_- 아마 저돈은 하루만에 쏟아진 돈일것이다
관광객들이 뿌리고 간 돈이겠지..
중국에도 우리만큼 돈을 넣고 기원하는 곳이 많이 있다 첫날 심양에 갔을때도 동전을 넣고 기원하는 곳이 여럿 있었다
그러나 그와는 비교할 수 없는 우리의 선조 광개토태왕의 비 앞이 아닌가?
저 많은 돈을 보면서 ... 과연 내가 가는 9월달에도 저런 돈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
9월 22일부터 27일까지의 5박 6일 일정중에서 4일째 우리는 집안시에 있는 광개토태왕비,릉 그리고 장수태왕릉(흔히 장군총이라 하지만
잘못된 표현이다.)등 고구려 고분을 보러 가게 되었다.
정말로 가보니 ...
역시나 돈이 있었다.아직 낮이라서 그런지 돈이 많지 않다 그러나 족히 1만 5천원은 되어보인다. 왠지 중국 공안의 낚시에 걸려든
느낌이다. 돈 한푼도 안놓여있는데 처음에 여기에 돈을 던질 사람이 누구일까? 아무래도 공안이 천원 지폐 몇개를 비 앞에 떨어뜨려놓아서 돈
던지기를 유도한 것은 아닐까? 돈이 한 푼도 떨어져 있지 않았는데 돈을 올려놓는 사람이 있을까?
유도했던 아니던 간에 돈을 던지며 그들은 무엇인가를 기원하는듯했다
그럼 광개토 태왕릉에서는 어떤가?
광개토 태왕릉이다. 계단을 따라서 관광객들이 올라가고 있다.
계단을 따라서 맨 위에 오르면 이렇게 관이 있는 곳으로 들어갈 수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왕과 왕비를 모셔놓는 곳이라고 한다.
이 안까지 들어가서 볼 수 있게 되어있다. 그러나 절을 할 수 없고 사진을 찍을수 없다 . 그래서 바깥에서 찍을 수 밖에 없었다.
저 안에서도 정말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확대해본다.
확대하니 먼가 보이기 시작한다 아래 돌로 된 큰 판이 두 개가 있다
사진으론 잘 보이지 않지만 그 위에는 돈이 수북히 쌓여있다. 잘 보면 보일지도..-_-;;
광개토대왕비에도 광개토대왕릉에도 이렇게 돈을 올려놓았다 . 돈을 올려놓으면서 무엇을 기원을 했을까?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것일까? 수능을 합격하길 바라는 것일까?
차라리 묵념과 기도라도 하고 나오는 게 자손된 도리 아닐까?
< 만평 : 초립쓴 30대님 1207jds@hanmail.net >
한국 관광객 여러분
여러분 광개토 태왕비 앞에 사진찍으러 오셨나요? 복을 구하러 오셨나요?
우리의 조상 앞에서 절도 하지 못하는 그 비참함을 아시나요?
우리가 찾아왔지만 우리 조상들은 중국의 보호 하에 있습니다. 중국 공안의 감시 속에 우리는 마음속으로만 절해야 했습니다.
조상님을 지키지 못하고 훼손되어가는 고구려 유적 앞에 ,조상님 앞에서 우리는 용서를 빌어야 합니다. 석고대죄라도 해야할 것입니다.
그들에게 외화벌이 하게 하지 말고 조금만 더 생각하고, 정숙한 마음으로 다녀옵시다
글 : 한류황파 (multikorea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