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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泉玟 김동석 2016. 6. 24. 11:25

노란과 주황의 그라데이션이

신비로운꽃

하늘을 오르며

하늘을 업신여긴 꽃

덩굴이 하늘을 찌르고

꽃이 질때도

고고하게 툭 뚝 떨어진다

징원의 급제를 기원하여

양반집 담장을 드리우기도 하고

임금의 은혜를 받은

소화는 기다리며 상사병으로 죽었어도

꽃으로 남아 임금을 기다리는

애절한 여인의 능소화

오늘도 하늘을 오르며

소화의 기다리며

아름다움을 보이고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