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이 가고 유월
싱그러운 오월이
꽃 잔치로 즐겁게 하면서
신록이 연푸름으로 짙어지면서
유월를 부릅니다
이좋은 시간 가지 말라고
세월 빠르다고들
고장난 시계는 멈추는데
세월은 야속하게 빨리도 간다고
한탄도 합니다만
꽃이 피고 연푸른 신록만 있다면
그렇게 좋은것만은 아니겠지요
가면 오고 오면 반기면서
세월과 함께 즐기며 가야지요
젊은날 어른들의 모습에
나도 저렇게 나이를 먹어야지 하던것 처럼
이제 내가 그나이가 되었네요
우리 함께하며 재미있게 살아요
오월이 가고
유월이 왔으니 더 행복하게 살고
한발 한발 매실익어가고
밤나무꽃 피는 유월
보리와 감자를 수확하는 마음으로
오늘의 순간을 웃음으로 피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