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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풀어쓰기 과제 (자작시 4퍈)

泉玟 김동석 2012. 12. 9. 22:02

나의 삶 풀어쓰기 과제 (자작시 4퍈)

 

성명 : 김동석 학과 : / 중국어학과 / 학번 : 2044217046 

 

       

 

어젯밤 별들끼리!

심하게

패거리로 싸우더니

밤이 지났다

 

하루가 시작하는 아침!

서리 발이 서려

한줄기 위에서 아래로

주르륵 녹아 흐른다

 

투시되는 바깥세상!

너무 맑아

보기는 좋은데

왠지 얼굴이 뜨겁다

 

 

빈 둥지

 

외로운 까치집,

예전에 우리들이 살던

하나 없어지고

주인 없는 집으로 남아 있는 ,

형수만 계시는 외로운 ,

지금 내가 돌아가도 이순의 나이에

가본들 다시 수는 없는 지난 ,

살아 생전이라도

둥지에 돌아가고 싶다.

봄이 와서

까치가 둥지를 찾는 것처럼

소꿉친구라도

되면 불러 모아

생선 잡아 매운탕에

막걸리 한잔 하며 살고 싶다.

 

 

聖山 日出峰     

  

밤에서 낮으로

낮에서 밤으로

땅과 바다

하늘과 바다

세상은

둘이 하나가 된다

 

파도소리도

귀뚜라미소리도

망망 대해로 떠난 아버지

귀향 소원을 비는 어머니

먹이 뜯는

죽여 기도한다

 

어머니 아버지의 메아리

어우러져 파도도 철석 댄다

와루루루

마음 한껏 채찍질 한다

궁둥이에서 대북소리가 나도록

잡아 다짐한다

 

밀려오다 부서신

어머니의 신음소리 

전에 메아리 지는데

성산 봉에서 일출에 고하오니

금의한양 하겠노라고

강하게 때린다            

 

 

 

 

한 많은 임진강,

자유로 철조망

그렇게 그냥 철조망이다

군대 생활하던 시절 부대의 담벼락의 철조망

철조망 밖을 그리워했었다

거긴 나만의 시간이라도 있었고

나라를 지키는 의무도 좀 소원하기도 하였다

자유로를 달리면서 보이는 철조망

그때의 철조망처럼 느껴지지 않고

적진이라고 실감하니 오싹함이 감돈다

얼음이 꽁꽁 얼고

강 사이로 보이는 풀 낙엽

지평선이 보이는가 하면

산등성으로 보이는 자연

계곡 사이로 보이는 산림들

어느 하나 낯설지 않고

그냥 가면 갈수도 있을듯한데

갈수 없는 곳이라는 것을 느끼니 서럽다

 

자유로를 따라 다은 곳이 임진각

가지 못하고 있는 녹슨 철로 위에 기차

기적소리는 계속 울리는데 미동도 없다

땅거미가 깔리면서 불빛이 줄을 선다

칠흑 같은 저곳 북쪽

그쪽에선 이쪽이 대낮으로 보일 게다

밝은 이곳을 보지 못하고

어둡게 바라보고 있는 동포들!

북방한계선이 없어지는 그날이 성큼 와라!

아님 자유왕래라도 하면서 살면 안 될까?

연평도 포격 같은 것은 없으면 안 될까 갈망하면서

사람들은 하나 둘씩

마지막 저 선에서 기념촬영이나 하며

기약을 하겠지 다음에 오면은 갈수? 있기를

희망하며 쓸쓸하게 돌아선다

 

~~~~ 오열한다

실향민은 더

! 가고 싶다라는 오열의 소리

한만은 임진강 사연들이 줄줄이 메아리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