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의 소래 포구
소래는 예전의 소래가 아니다
바닷물이 들어오던 길만 빼끔이 남겨놓고
양쪽이 아파트가 삐죽삐죽하다
철도가 있던자리는 안보인다
소래와 월곳이 연결되는 다리
인천과 시흥시가 연결된곳이다
그다리밑으로 물길이 들어온 끝이다
바닷물이 들어와도
배가 들어오기도 좁아보인다
일요일 주말은 사람천지다
시장에도 생 어물천지다
말리는 어물도 천지다
젓갈도 천지에 천지다
만원 만원이요 한마리 더~~
아저씨 아줌마 아가씨 총각
좁은 시장길이 미어진다
시장내 식당에 들려서
이왕 옴김에 모듬회에
낙지와 쭈꾸미 그리고
대하와 참게에 튀김도
먹자고 하는데 이거 다먹으면
대략 기십만원니 후딱이다
그래 이럴때 인심한번쓰자
좀 늦은 휴일의 점심은 포식이다
다이어트소리는 얼씬도 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