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미/가족사랑

큰 형수

泉玟 김동석 2009. 10. 4. 18:53

큰 형수

 

큰 형수

내 나이 이순을 바라보는데

우리집에 시집와서

내가 태어나고 목욕도 시켜주고

장 조카를 그해에 출생하였다

그러니까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잉태하시어 아재비와 조카를

한해에 태어 났으니

경사인지 불행인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태어난 나를

키워도 주고

젓도 주고 밥도 준 형수다

그러니 엄마나 다름없는데

우리 어머니 마흔세이요

우리형수 스무살이니

그때가 1952년이다

지금 2009년이 60여년이 흘렀다

내가 그렇게도 철이 없었다

아들같은 시동생

철이 없는건 당연한데

투정이 너무 심하여 괴로웠으리라

손자를 이뻐할 어머니 아들땜에

손자귀한것도 모른 어머니

큰형수는 큰며느리로 30년을 보내셨다

그리고 주~~~욱 아들사랑을

내색도 못하고 사셨다

이제와 생각하니

철부지도 그런철부지가 없었다

시동생으로 삼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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