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수구레 국밥
泉玟 김동석
2017. 9. 18. 07:26
수구레 국밥
부들부들하여 입안에서도 오물오물한다
씨레기와 어우러진 수구레 무침 찜 국밥에
빨간 두꺼비가 오고 가며 활력이 넘친다
수원 토박이 아줌마는 깍쟁이라지만 후덕하다
송아지가 커가면 코를 뚫고 코두레를 하며
머리와 등사이 움푹파인등에 격장을 메고는
워낭을 양쪽에 매달아 놓은것을 구레라 했다
소의 살과 가죽의 사이를 수구레라고 하여
시골에서 소잡아 살고기는 두레로 나눠주고
가죽에 붙어 있는 기름기의 인기없는 고기
백정들이 넉넉하게 떼어놓았다 가져가 먹던
그 수구레가 요즈음 인기에 인기가 짱이다
콜라겐도 젤라틴도 많어서 영양식이라고 하고
피부미용도 빈혈에도 또 관절에도 좋다한다
수원에 한집의 팽나무고개 수구레 국밥집
소리에 소리 소문 돌아 사람들이 들썩 들썩인다
아주머니의 후덕한 인심도 한목하다지 아마
오시면 인심 한사발도 드린다고 하더이다
수레는 소 등과 목덜미에 대고 논밭을 갈때
격장하고 수레를 걸고 사용하는 소머리와 목덜미에 워낭을 달고 소리를 내며 경계를 하고 소 위치를 알리는 목적을 두는것이 곧 구레다 고개에 얻혀서 균형과 힘을 넣어 농사일을 한다
그런 연유에서 인지 소의 가죽과 살사이의
고기를 수구레라고 하며 무침도 복음도 한다
국밥은 시래기와 함께 국을 끌여서 먹는데
때론 쇼스에 찍어서 먹기도 그냥먹기도 한다
대파와 마늘 그리고 청양고추도 적당히 넣어
먹으면 얼큰하고 콜라겐 젤라틴이 많단다
특히 괸절 안좋고 빈혈에도 탁월하단다
피부미용에도 좋다 하니 모두들 권하고 싶다
수원에는 한곳에 있는데 가끔씩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