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문 정리분(1차)

46.보은 단골

泉玟 김동석 2015. 5. 4. 11:07

보은 단골

 

강남 미동

원래는 미장동이라고 하였다나

그런데 그것도 실은 고은단골에서 나왔다고 하는디

이건 보은단골이라는 이름을 선조가

역관 홍순원에게 광국공신으로 땅을 하사하며

지어준 이름이란다

그것이 변하여 오늘날 이렇게 불리며

여기에 역관홍순원과 강남여라는 표석이 있단다

 

역관인 홍순원은 북경에 통역관으로 갔다가

저녁에 술집에 들려 만난 여자의 시름을 보고서니

자초자종이 북경관리 보모님의 시신을 절강성 고향으로 모셔야하는데

돈이 없어 오늘 처음 돈을 벌려고 왔다고 하는 절박한 사연 듣고

선뜻 공금 300금을 주어 효심을 이루게 하고

공금횡령죄로 홍순원은 감옥에 갔단다

 

나라에선 종계병무가 해결이 안되어

수소문 끝에 홍순원에게 해결하던지

목숨을 내놓던지 하는 제안을 받아들여 북경행

강남여는 고향에 모신 효심으로 소문이나서

북경관리 석정의 처가 되어

매번 조선의 역관 홍순원을 찾고 있는터에

홍순원이 변계종무 해결차 북경옴을 소식듣고

 

강남여 남편 석정에게 부탁 해결해주고

비단에 보은단을 받아오니 선조가 강남에 땅도 주고

보은단골이라는 이름도 주며 광국공신이라 칭하여

강남이 되고 보은달골이 되었다는 이야기 란다

여인도 인연이되고

하찮은 사람도 꼭 보은을 하는것이니

매사 만나느니 소중이 하고 예의를 다함이라는 교훈이건만

어허야 공금횡령은 옳지 않음이라

분수에 맞는 도움을 줘야하고 옳은일이 무엇인지

잘 알아야만 세상 사는맛도 있으니

강남여 보은단골의 유래 새기며

공금횡령죄 달게받고

한여인의 간청들어준 홍순원의 보은단골

세상의 교훈 아는지 모르는지

강남에는 시끌벅쩍 세상놀이 한창이다